연습은 분명히 하고 있다.메트로놈도 켜고, 손도 바쁘게 움직인다.그런데 연습이 끝나고 나면 이상하게도 마음에 남는 게 없다.“오늘 뭘 연습했지?”“어제랑 뭐가 달라졌지?”요즘 레슨실에서, 그리고 개인 연습을 하는 많은 첼리스트들에게서비슷한 질문을 듣게 됩니다.연습량과 음악적 성장은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아마추어 연주자든, 전공을 준비하는 학생이든어느 순간부터 이런 상태를 겪게 되지요.음정은 예전보다 안정적인데 음악이 밋밋하게 느껴지고테크닉은 늘었는데 곡이 ‘말을 걸어오지 않는’ 느낌악보는 익숙한데, 표현에 확신이 없다이때 대부분은 연습 시간을 늘리는 선택을 합니다.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연습의 방향인 경우가 많습니다.“생각하지 않는 연습”의 한계우리는 종종 이렇게 연습합니다.틀린 음을 고치고활이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