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의 중심지
러시아의 클래식 음악은 서유럽의 전통에 뿌리를 두되, 민족 정체성과 정서, 드라마틱한 역사 속에서 독자적인 흐름을 형성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라는 두 대도시가 있습니다.
🎻 차이코프스키 – 모스크바의 서정시인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Pyotr I. Tchaikovsky)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러시아 음악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감성적 선율과 깊은 정서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작곡가죠.
대표작인 교향곡 제6번 ‘비창’, 발레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은 오늘날 전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 차이코프스키, 발레 백조의 호수
https://youtu.be/-tzvebu6U08?si=7snmPCvGjTjeVlSY
🌊 림스키코르사코프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색채 마법사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Nikolai Rimsky-Korsakov)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수많은 작곡가를 양성한 인물로, 러시아 전통 선율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합니다.
세헤라자데, 황제의 신부, 벌의 비행 같은 곡들은 동양적인 색채와 신화적 상상력을 담고 있죠.
🎼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https://youtu.be/BwOtZkxcr4U?si=f9Fzb_E2ZjfEN6tG
🎼 쇼스타코비치 – 사회와 저항의 음악
20세기 러시아 음악의 또 다른 중심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입니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활동하며, 소련 체제 아래에서의 예술가의 내면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교향곡 제5번, 첼로 협주곡, 피아노 24 전주곡과 푸가는 억압과 아이러니, 비극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걸작입니다.
🎵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https://youtu.be/cg0M4LzEITQ?si=feGWw1yyCbVYjQcw
🇷🇺 러시아 민족주의 작곡가들의 연결점
19세기 중반 러시아에는 '러시아 5인조(발라키레프, 무소르그스키, 큐이, 보로딘, 림스키코르사코프)'가 활동하며, 유
럽 중심에서 벗어난 러시아만의 고유한 음악어법을 추구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동하며 러시아 정서와 설화를 바탕으로 작곡했고,
이는 이후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마무리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는 단순히 정치와 문화의 수도를 넘어서,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기둥과도 같은 도시입니다.
민족주의, 낭만주의, 그리고 체제에 대한 음악적 저항까지…
이 두 도시를 중심으로 러시아 음악은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일궈냈습니다.
보석 같은 음악을 남긴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 다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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