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Trio in A minor Op. 50, TH. 117 - P. Tchaikovsky
“In Memory of a Great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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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Op. 50은 그의 스승이자 친구인 루빈스타인이
1881년 3월 세상을 떠나고 나서 감정적으로 더욱 위태로워진 시기에 작곡된 곡입니다.
3악장 형식이 아닌 큰 2악장으로 여러 변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1시간 가량의 대곡입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실내악곡이 그리 많지 않고, 피아노 트리오 곡으로는 Op. 50이 유일합니다.
그는 피아노 트리오 편성을 평소에 좋아하지 않았으나 루빈스타인은 피아니스트였기에
그를 추모하는 마음에 당연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차이코프스키에게 루빈스타인은 스승이자 멘토였고 모스크바 음악원장을
루빈스타인의 후임으로 후보에 올랐던 차이코프스키는 이를 사양하고
그해 11월 로마로 향해 그 곳에서 머물며 1882년 1월 이 곡의 스케치를
부제 “In Memory of a Great Artist(한 위대한 예술가를 추억하며)” 라는 문구와 함께 완성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연주된 비공개 초연 연주자는
Sergei Taneyev(피아노), Jan Hřímalý(바이올린), Wilhelm Fitzenhagen(첼로)이었습니다.)
2. 내용
I. Pezzo elegiaco (Moderato assai / Allegro giusto)
II. (A) Tema con variazioni (Andante con moto)
Var I
Var II: Più mosso
Var III: Allegro moderato
Var IV: L'istesso tempo (Allegro moderato)
Var V: L'istesso tempo
Var VI: Tempo di Valse
Var VII: Allegro moderato
Var VIII: Fuga (Allegro moderato)
Var IX: Andante flebile, ma non tanto
Var X: Tempo di mazurka
Var XI: Moderato
II. (B) Variazione finale e coda (Allegro risoluto e con fuoco- Andante con moto – Lugubre)
피아니스트이자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루빈스타인을 생각하며 작곡한 이 곡은
상실감과 인생의 슬픔들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애도의 내용으로 곡을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악장인 Pezzo elegiaco ‘작은 슬픈 노래 풍으로’로 직역할 수 있듯이
장례식 행진을 위해 피아노와 첼로의 선율이 유기적으로 슬프게 들리는 주제와 함께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차있는 차이코프스키의 특유의 낭만과 우울함이 가득한 악장입니다.
두번째 악장은 일반적인 형식과 다르게 변주곡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루빈스타인과의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며 평화로운 농부들의 춤과 노래에서 주제 테마를 가져와 2악장의 1부가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독주를 시작으로 왈츠, 마주르카 등 11개의 변주를 통해 발전을 합니다.
2악장 2부의 마지막 변주에서는 힘차고 활력을 갖고 시작하가 다시 원래의 단조로 돌아와 1악장과 만나게 됩니다.
이는 다시 죽음과 장례의 행진을 목격하게 하여 슬픔을 더욱 극대화 하는 악장입니다.
스승이자 멘토를 상실한 차이코프스키의 슬픔을 가득 담고 있는 이 곡은
모든 인생에 대한 희노애락과 회의, 그리고 삶에 대한 의자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작입니다.
피아니스트의 능력은 물론 바이올린과, 첼로의 기량도 엄청나게 요하는 어려운 대곡인만큼 연주자들의
다양한 연주와 내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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