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로맹 롤랑 | 번역: 이휘영
출판: 문예출판사
발행: 2005.11. 20
1. 내용
베토벤에 대한 여러 책들 중 가장 유명한 로맹 롤랑의 <베토벤의 생애>
이 책은 단순히 베토벤의 전기를 알려주는 것이 로맹 롤랑 작가의 시선에 바라본
베토벤의 작품과 그의 유서, 편지들을 수집하여 엮은 책입니다.
작가는 베토벤에 대한 사랑이 넘칩니다. 읽다보면 베토벤을 찬미하는 수필집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그리 어렵지 않은 도서입니다.
베토벤은 사망 직전까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음을 강조하며 그의 환경에서 탄생한 여러 유명한 작품들을 안내하고
그의 삶에 함께한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통해 베토벤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그의 이상을 우리가 만날 수 있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로맹 롤랑의 서문을 보면 '모든 자연의 세력을 상대로 하는 싸움'을 해서 이겨낸 영웅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작가가 느낀 그의 좌절과 괴로움을 넘어 결국 환희를 부르짖는 베토벤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데 중점을 둔 듯 합니다.
책은 베토벤의 생애와 그의 편지, 단상들과 그 속에 담겨진 곡들도 소개하며 베토벤의 삶을 유연하게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서문의 내용 중
'오랜 세월의 초인적 분투와 노력으로써 마침내 시련을 이기고 천직을 완수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 승리가 프로메테우스는 신에게 애원하고 있던 어느 벗에게 "인간이여, 그대 자신을 도우라!" 고 대답했다.
그의 이 자랑스러운 말에서 가르침을 받자. 그를 본받아 인생과 인간에 대한 인간적 신앙을 다시 세우자'
*베토벤의 생애 중
p.85
베토벤은 하나의 자연의 힘인 것이다.
그리고 이 한낱 원소적 정력이 그 밖의 모든 자연의 세력을 상대로 하는 싸움이야말로 호메로스적인 웅장함을 가진 광경이다.
*베토벤의 편지 중
p.109
될 수만 있는 것이라면 나는 운명과 싸워 보고 싶네. 그러나, 나는 신이 창조한 가장 비참한 인간이라고 느껴지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네.
*베토벤의 사상단편 중
p.130
나의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것이 밖으로 나와야만 하기 때문에 나는 작곡을 한다.
2. 추천
책에서 소개되어진 여러 편지와 그의 단편들을 보면 작가가 표현했듯이 베토벤의 일생은 태풍이 휘몰아치는 하루 같이 보입니다.
특히 그가 빈에서 활동하던 시절 작성한 <하일리겐슈타트 유서> 내용은 청력이 사라져가는 고통을 느끼며
죽음에 대한 내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유서를 작성한 이후 현악4중주 곡들, 전원 교향곡 이후 작품들, 피아노 소나타 등등..
주옥같은 그의 끝나지 않는 열정이 담긴 곡들을 우리는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위인들을 보면 인생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고된 문제 속에 살아온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삶의 희망을 바라보며 극복하고 그 순간들을 노력과 열정으로 이겨내며 결국엔 오늘날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 속의 베토벤이 전한 구절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든 불행한 사람들은 한낱 자기와 같은 불행한 사람이 자연의 갖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인간이란 이름에 값닿은 사람이 되고자 전력을 가했다는 것을 알고 위로를 얻노라”
언제나 용기와 위로를 전해주는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며 희망찬 하루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마이퍼스트앙상블에서 소개한 이 책의 번역은 조금 예스러운 편입니다. 단어에 대한 오역도 있고 쓰지 않는 음악용어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다시 재번역 되어 2020.11에 발행된 (포노(PHONO) 출판사) 새롭게 나온 도서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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