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천음악
Piano Trio in Eb Major, Op.70, No.2 - L. v. Beethoven(1770-1827)
고전시대 작곡가들의 앙상블 장르 중 Piano Trio(피아노 삼중주)에 대해 살펴보면
Haydn은 훌륭한 반주 소나타로 피아노 삼중주를 작곡한 반면,
Mozart는 1780년대 후반 그의 삼중주에서 악기별 균형 잡힌 독립성을 등장시키기 시작합나다.
베토벤 시기에 와서 피아노 트리오는 그의 현악 사중주와 더불어 악기들의 진지하고 개성 넘치는 기교를 가진
실내악의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이는 교향곡과 여러 장르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Piano Trio Op. 70, No.2 in Eb Major는
같은 작품번호에 있는 너무 유명한 첫번째 피아노트리오 곡에 가려져 있지만
모든 베토벤의 실내악 작품 중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미묘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Op. 70의 두 곡은 마리 폰 에르되디라는 백작부인의 영지에 머무는 동안 1808~9년에 작곡 되었으며,
단일 작품으로 악보가 세트로 출판 되었으며 이 시기 그는 수입원이 없고 병이 깊어져 힘든 상황 이었던 시기라
자신을 받아준 백작부인에게 그는 두 트리오곡을 헌정하게 되었습니다.
Op.70은 베토벤의 중기 시절인 1803년~1812년 사이에 작곡되었으며 1808년 5번과 6번의 교향곡과
현악 4중주 곡 "Razumovsky(라주모브스키)” 직후에 작곡된 베토벤의 가장 베토벤적인 확장이 이루어진 시기의 작품입니다.
Op. 70은 첫번째 트리오는 폭발적인 역동성을 지닌 활기찬 승리와 유난히 으스스한 분위기를 통해
역동과 절망 사이를 오가는 웅장함이 엿보이는 'Ghost(유령)'라는 별명이 있는 곡입니다.
반면 두번째 트리오는 베토벤이 마치 Haydn과 Mozart를 돌아보며 작곡된 것으로 보이며
베토벤이 장르의 구성을 3악장에서 4악장 구성으로 확장시켜 악기들의 영역도 활동적으로 거침없이 확대 된 곡입니다.
특히 이 곡은 모든 베토벤의 실내악 작품 중에서도 사랑스러운 시선이 넘치고 완전히 고전적이며 편안하게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첫번째 곡인 “Ghost(유령)”는 베토벤의 트리오 곡 중
마지막 곡인 Op.97 “Archduke(대공)”과 함께 가장 유명한 곡으로 손꼽힙니다.)
2. 내용
- 1악장 Poco sostenuto – Allegro, ma non troppo
비슷한 시기에 작곡되어진 그의 Piano & Cello Sonata Op. 69 in A Major를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친밀한 시작으로
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베토벤에서 흔히 알 수 없는 기대로 가득 찬 것처럼 주요 알레그로와 비정상적으로 밀접하게 통합됩니다.
왈츠 같은 두 번째 주제에 대한 흐름을 유지하더니 도입부 첫 부분이 코다에서 원래의 느린 템포로 다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베토벤의 미묘하고 궁금증을 생기게 하는 1악장이 완성됩니다.
발달은 특징적으로, 이상하고 빛나는 화성 영역을 통해 왈츠가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첼로가 D 플랫 장조의 첫 번째 테마를 자신있게 시작하고 E 플랫 장조의 피아노와
즉시 모순되는 가장 재치 있고 가장 극적인 스트로크가 나옵니다.
베토벤은 여기서 그의 익살스러움도 등장시키다가 ‘가장 예상치 못한 복귀'라고 불리워지는 마무리로 진행이 되버립니다.
- 2악장 Allegretto
느린 도입부와 알레그로의 긴밀한 움직임에 대해 베토벤의 분명한 모델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이든 교향곡 103번의 첫 악장이 들리는 듯 하고 이 두 작품 모두 그렇게 느리지 않은 두 번째 악장을 구성시켰고
둘 다 번갈아 가며 관련된 주제에 대한 이중 변주 세트로 연주가 자유롭게 열립니다.
베토벤은 모차르트와 하이든을 이 작품에서 가장 강하게 불러일으키는데,
서정성과 풍부하고 경쾌한 변주를 들려주고 후자는 경쾌하고 장난기 가득한 몸짓과 진심으로 춤추는 소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3악장 Allegretto ma non troppo
작곡가의 스케치에서 미뉴에트로 언급되지만 출판된 악보에는 'Allegretto ma non troppo'라고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낭만적인 악장은 얼핏 들으면 멘델스존의 곡에서 들은 기분이 느껴집니다.
이는 훗날 멘델스존이 영감을 얻은 포인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바이올린 선율에 피아노가 화답을 하며 바로 이어 첼로가 합류를 하게 됩니다.
대조적인 다른 주제에는 하이든을 연상하게도 하는데 그의 교향곡 88번에 나오는 유명한 Largo 부분이 들리기도 합니다.
- 4악장 Finale. Allegro
리드미컬하고 유쾌한 기악 반주로 가득 찬 상냥하고 신나는 피날레는
베토벤 고유의 중기 시절의 특징적인 작곡 스타일로 영웅적인 승리의 기대를 하게 되는 극적인 모양이 드러납니다.
앞서 3개의 악장에는 바이올린과 첼로가 먼저 등장하여 곡을 진행시켰는데 이 마지막 악장에서는
점진적인 반복과 피아노가 완전한 모습을 보이게 하여 웅장함이 더해지는 힘을 발휘시킵니다.
이 전의 악장들을 발판 삼아 마지막 피날레로서 거대한 결과를 만들어 결국 전체을 하나로 완성시킨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한때 베토벤의 스승이었던 하이든을 되돌아보고 모짜르트를 생각하며 이 방대한 작품을 선보였던 그의 노력이
그 후 많은 낭만시대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게 되어 앙상블 음악에 대한 창의적인 단계를 한 껏 들어 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토벤은 본인의 활동 초기부터 피아노로 실내악에 도전 했으며,
그의 첫 작품 중에는 미발표 피아노 4중주 3개가 포함되어 있고
그의 첫 번째 출판 작품은 3개의 피아노 트리오 1번은 Haydn의 Trio in C Major 와 동시대에 있습니다.
베토벤은 앙상블 장르에 4악장 형식으로 더해 악곡의 형식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그의 교향곡을 포함하여 만든 모든 장르에서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내부 확장이 발생시키게 되어 악기의 발전에도 영향이 있었으며,
악기의 영역 확장과 다양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러한 발전으로 인해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트리오( Op. 97, "대공”)는 길이가 40분에 가깝게 연주가 됩니다.
베토벤의 앙상블 장르 발전은 피아노 자체의 기술 발전과 함께 더 큰 역동성과 점점 악곡의 규모를 넓히는데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습니다.
초기에 현악기 연주자들은 피아노를 이기지 못하였으나 발전하는 피아노의 악기 형태에 피아노의 절제성을 요구하게 되고
현악기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자의 기량 발전과 악기의 발달로 풍성한 사운드를 통해 새로운 종류의 강력한 앙상블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는 훗날 다음 세대의 작곡가들에게 발전된 앙상블 음악을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며,
결국에는 더 새로운 창작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3. 인사
202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계획을 새롭게 하고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베토벤처럼 우리가 목표하고자 하는 일들을 위해
한 해의 시작을 열정적으로 달려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올 한 해도 마이퍼스트앙상블에서는 다양한 음악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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