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Images pour orchestre, L. 122 - II. Ibéria (이베리아) - Claude Achille Debussy

Images pour orchestre, L. 122 - II. Ibéria (이베리아) - C. Debussy (186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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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상주의 음악가 중 드뷔시의 음악을 들으면 요즘 유행하는 영상과 함께 융복합 예술로 자연스레 그려집니다.

드뷔시의 <Images pour orchestre (관현악을 위한 영상)>이라는 곡은 그가 <영상> 이라는 피아노 곡집을 앞서 1,2집을 작곡한 후

관현악 편성을 위한 3집을 선보이며 이 작품집의 곡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연주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관현악을 위한 영상>은 1905년에서 1912년 사이에 작곡되었으며

지그(Gigue), 이베리아(Ibéria), 봄의 론도(Rondoes de printemps) 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가장 독립적으로 연주가 자주 되는 두번째 곡 [이베리아(Ibéria)]입니다.

 

1905년~1908년 사이 작곡된 [이베리아(Ibéria)] 곡 자체는 세 악장으로 구성됩니다. 

드뷔시는 스페인의 음악과 그에 따른 우아하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낸 스페인은 순전히 상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드뷔시는 그가 음악적으로 묘사하기로 선택한 나라에서 몇 시간 이상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베리아(Ibéria)]는 목관과 금관 그리고 여러 특색있는 타악기들,

그리고 하프까지 동원되어 다양한 음색을 통해 표현을 극대화되어 악기들의 특색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드뷔시

 

2. 내용

1악장 ‘도시의 길과 시골길’(Par les rues et par les chemins)

캐스터네츠와 탬버린으로 스페인의 전통 춤곡을 연상시키며 시작됩니다.

이어 클라리넷을 시작으로 다른 여러 악기들이 줄지어 등장하여 화려한 색채를 보여주게 됩니다.

강렬하고 열정적인 움직임과 악기들의 유연한 흐름으로 스페인의 모습이 눈앞에 한 순간에 그려집니다.

 

2악장 ‘밤의 향기’(Les parfums de la nuit)

높은 음역대의 현악기의 조용한 연주 위로 오보에의 메인 테마가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하바네라 리듬이 느리고 관능적으로 표현되며 축축한 기분이 물씬 나는 정적인 구도의 악장입니다.

드뷔시만의 색채가 본격적으로 가득 느껴지는 아주 매력적인 악장입니다. 

 

3악장 ‘축제의 아침’(Le Matin D'un Jour De Fete)

오케스트라 전체가 활기를 띄며 시작이 되다가 잠시 '밤의 향기'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잠잠하다 다시 한번 새벽의 시작과 함께 활발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어 

종소리가 들리면서 극적인 대비를 통해 밝은 기운을 가득 몰아가며 곡이 진행됩니다.

현악기들의 피치카토(줄을 튕기는 연주주법)와 모든 악기들이 서서히 등장하는 장관 속에

클라리넷의 멜로디가 거침없이 신나게 들려옵니다.

이후 드러나는 바이올린 독주의 솔로와 오보에와 바순의 뒤따르는 멜로디로 극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3악장에서는 각 악기들의 특색을 너무 극대화하면 연주되고 있는 점이 너무 재미납니다.

타악기들의 향연과 금관으로 마무리 되는 곡의 마무리는 기발하여 

드뷔시만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악장입니다.

 

 

드뷔시의 인상주의 음악에 대해 우리는 바다, 달빛 등 너무 유명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의 특유의 음악적 기법을 한껏 담은 이 <관현악을 위한 영상>의 [이베리아]는

스페인의 강렬한 색깔, 우아한 순간을 대조적으로 아름답게 눈앞에 그리게 되는 멋진 곡입니다. 

새로운 표현 양식으로 과거의 음악과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음계와 형식, 새로운 화음을 사용하는

좀 더 기발하고 우아한 음색을 묘사된, 시각화된 음악을 보여주는 드뷔시의 음악을 들으면서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이퍼스트앙상블

 

추신: https://youtu.be/hn1uP_j_i7s